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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을 말하자면, 정말 추천한다.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판타지, 회귀를 깔고 시작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길거리 농구, 아마추어 MVP 준환은 사실 중학교 시절 어려운 집안 사정을 핑계 삼아 선생님에게 탈퇴를 강요 당했던 과거가 있었고. 그러던 중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를 조건으로 그때 그 시절, 15살로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민호와 신 등의 과거에 함께했던 인물들을 다시 만나 중학 농구, 고교 농구를 거쳐 그들을 성장시키고 준환 본인도 성장해나가며 세계 최고의 무대인 NBA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현재 연재중이고, 작가님이 출판 계획도 있으시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재밌어서 누워있는 그 자세 그대로 1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70회정도의 분량인 1부를 모두 읽었다. 그만큼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섬세한 경기 장면이다. 경기 장면에 작가가 큰 공을 들였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 수가 있는데, 이 부분은 스포츠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나와 같이 룰을 잘 모르거나 농구에 대해 무지한 독자는 사실 이 소설을 읽을 엄두를 잘 내지 못한다. 스포츠 물의 단점이기도 하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농구의 신은 농구를 하는 장면이 전혀 지루하거나 이해가 안되지 않았고, 되려 경기 장면을 기다리게 되는, 스릴 넘치고 즐겁다고 느껴지게 만들었다.


    또한 애초에 처음부터 NBA의 최고 선수라는 목표를 독자들과 공유한다는 점도 좋았다. 타 스포츠 소설들 모두 마지막에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가 되지만 그들의 첫 목표는 최고의 플레이어가 아니다. 그러나 농구의 신은 목표를 확실하게 명시하고 그것을 위해 달려나가는 주인공을 보고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 역시 스포츠 장르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이기에 장점으로 뽑아 볼 수 있었다.


    농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혹은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AON | 8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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