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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전이 끝나가는 시점. 그냥 많은 것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 이것도 다상에 들어갈 수 있을까? 아마도 하나의 다잡념으로 끝나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글을 쓰려면 상상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나만의 독창성..... 오늘은 그런 공모전 소설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세계관을 만드는 소설.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

    '리즈린'님의 '건트리스'

    이 소설을 읽기 전 필자는 '코엘료'님의 '연금술사'를 찾아들었다. 분명 언젠가 보았던 글귀가 그 책 안에 있었는데. 기억력이 쇠퇴해진 필자는 도통 생각이 나질 않았다.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다시 책을 읽어 찾아내었다. 소개하자면...

    '언젠가 자신이 책을 쓰게 되면 독자들이 이름을 한 꺼 번에 기억하지 않아도 되도록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소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타리파 신부에게 오래전에 받았던 책을 읽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저 내용이 나온다.

    소설 '건트리스' 작가님은 이 내용을 잘 응용하셨다. 부록 같은 이미지라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런 부록보다는 내용이 더 알차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등장인물이나, 주석, 세계관에 필요한 단어들이 독자를 위한 하나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면 그 용도로 적절하게 쓰일 수 있다. 독자를 위한 하나의 친절한 서비스라고 표현해 보고 싶다.

    처음 이 소설에 눈길이 갔던 건 '취향' 이다. 독자의 취향 내 취향이 이 소설을 선호했다. 글을 소개하기 전 '리즈린'작가님 또한 그렇게 말을 하신다. 매니아성 글이 될 것 같다고.... 그것이 장르가 아닌가? 여쭤보고도 싶다.

    그만큼 장르는 섹션이 될 수도 있고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글이 '라이트 노벨'이라 정하신 것 같다. 극 주관적으로 볼 때는 판타지 같다. (ㅎㅎ 제가 알기론 '라이트노벨'이 맞습니다. )

    그럼 소설 '건트리스'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설아' 우교위는 제 3교도단으로 전출 명령을 받고 이동 중 '류' 영위사를 만난다. '류' 영위사는 '한설아'에게 특수 임무를 맡긴다. '광견' 이란 예명의 '주진무' 계위사. 그는 5년 전 '대숙청' 사건으로 수감하고 있는 범법자이기에 '한설아'는 의아해하는데....

    이렇게 시작하는 '건트리스' 는 지금 '27. 작전(4)'까지 진행 중이다. '26. 작전(4)'는 아무래도 소제목 오류로 보인다. 필자는 사실 여기까지 읽는데 상당히 지루할 것으로 생각했다. 세계관 설명이나 직위, 그리고 인물 설정, 전쟁역사에 관한 서술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진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먼저 가져서 일지도 모른다.

    또한, 모든 부분을 만들어 내야 하는 특성상 생소한 단어가 눈에 띄면 자연히 글을 읽는데 더욱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래서 매니아성이 없으면 읽기 힘든 작품이라 작가님도 염두하신 것 같다.

    사실 초반에는 그러한 감이 내게 전달 되었다. 생소한 단어, 무언가 만연체스러운 작문법... 허나 내용이 본편으로 갈수록 정말 가속독이 늘어났으며 어떠한 기성작가들의 소설 보다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중도 하차했으면 많이 후회 할뻔했다. 생각보다 초반 이해도가 없이 읽어도 갈수록 보이는 복선회수가 한 몫했던 것같다.

    아직도 방대하게 풀어나갈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건트리스'. 필자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인다.

    자! '르방 연합군'과 '제독군'의 마지막 승자가 과연 있을지? '주진무'계위사의 지략은 또 어떠한 것들이 있을지? 굳이 '한설아'를 '주진무'와 함께 행동하게 만든 '류' 영위사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지? '귀수' 등장은 소설에 어떻게 작용할지? '요제프'를 기자로 데리고 온 이유가 무엇일지? 많은 복선이 풀리지 않은 상황을 과연 작가님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건필 하시고 공모전에서도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할게요!
    *^^* 화이팅!!

    짱고임 | 8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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