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자식!”계절이 바뀌는 날이면 그녀가 눈물과 함께 하는 말이 있다. “이 개 같은 자식아!!”수많은 개자식을 만나 울어도 보고, 먹어도 보고, 소릴 질러도 봤다. 계범이라는 남자는 바로 그때, 소릴 지르다 만났다. 마치 늑대를 연상케 하는 그는 사실,“난 늑대다.”정말로 컹컹 짖는 늑대였다.대한민국 연예 기획사 중, 가장 잘나가는 연예인들을 배출한다는 곳, DL. 그 곳의 대표, 계범.“내 비서로 일 해 보거라.”그러나 그의 비서로 일하는 것이 평탄치만은 않다.상사가 늑대인 걸로 모자라 경쟁자는 까마귀, 심지어 인기 배우인 줄 알았던 남자는 표범이란다.“네게서 나는 향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게다가 그녀는 인간이 아니라 했다. ""확 잡아먹어 버린다.""""..늑대가 그런 말 하면 진짜 무서운 거 알아요? 하나도 안 설레고 떨려요, 떨려. 막 무서워서 공포심이 드네.""""안 그래도 잡아먹고 싶던 참이었는데 잘됐네.""""무섭다니까!""""빨리 잡아먹히고 싶다고?""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와, 느긋한 늑대의 로맨스릴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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