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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보다 낮은 바닥에서 시작하는 그들.

    변이체들이 출몰하는 지구. 그곳에도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들이 있었고, 그 군인들에게도 자식이 있었다.
    이제는 그 군인들의 자녀들이 생존을 위해 싸운다.
    담배를 피던 중 날아온 핵으로 정신 없는 대성과 시화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많은 작품들이 작중에서 회귀라는 설정을 사용하고, 마나를 성장시켜가며 적들을 물리친다.
    재미는 있지만 이 작품, 저 작품에서 다 나타나다보니 이제는 방금 본 작품이 뭐였는지도 헷갈릴 지경이다.
    이 와중에 나타난 비회귀물 소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을 가지게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회귀자들이 마치 맵핵을 키고 차례차례 테크트리를 타는 솔로게이머라면 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튜토리얼부터 진행하는 초보 유저와 같기 때문이다.

    플루토늄 폭탄의 폭발과 제로그라운드라는 설정 자체도 신선하지만 회귀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최근 나온 작품 중 회귀가 아닌 것을 찾기가 힘들고, 먼치킨이 아닌 것은 더욱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과거 용의 신전이나 하얀늑대들처럼 정통판타지들은 오히려 강한 힘을 가진 주인공을 찾아보는 것이 더욱 힘들었다.
    이제는 독자들 또한 무조건적으로 강한 주인공들보다 스릴이 넘치는 글을 읽고자 한다.
    거침없는 성장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친 치트키는 게임의 매력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이 오직 작가의 손에서만 다음 내용이 진행될 수 있는 작품이 하나쯤은 필요하다.

    작가분의 필력 또한 훌륭해서 묘사나 표현에 무게가 있음에도 자연스레 읽히는 것도 훌륭해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 생각한다.

    만담꾼 | 8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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