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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읽었습니다.
    분량이 많지않고 호흡이 긴 글이라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아직은 상상이 잘 되지 않네요.
    작가는 구성을 스포하는게 아니라 글로 이야기하는 것이니 후에 공개될 글로 접하겠습니다^^
    현재 연재된 글만 봤을때 느낀 장점은 이야기가 머리속에 그림그려지듯 펼쳐진다는 점이네요.
    영상으로 치면 슬로우비디오 같다고나 할까?
    총잡이가 사막을 걷고, 싸우고, 나귀가 죽고, 혼자가 되고, 다시 걷고, 쓰러지고, 마을에서 깨어나고.
    전체적인 흐름이 무척 상세합니다.
    예전에 '나는 전설이다'를 읽었을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초반에 상세한 묘사때문에 읽기 힘들다 느꼈지만 후반에서는 세뇌되듯 머릿속에 그려진 상황이 펼쳐지며 단어 하나에도 별다른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없이 몰입할 수 있었거든요.
    웹툰 원작, 영화로 제작되고 후에 소설판으로 나온 '이끼' 역시 비슷한 흐름이나 분위기를 갖고 있죠(소설버전 /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이라 다른분은 그렇게 생각 안할 수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전 이 흐름이 뒤에서 어떤 분위기나 전개를 이끌지 무척 궁금하네요.
    다른 웹소설과 비교했을때 속독이 가능한 글은 아니라 최근 읽은 글들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아깝지않았어요.
    다만 글을 쓰실때 작성한 글을 대화가 아닌 지문에서도 소리내서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문체나 뭐 그런걸 조언해드릴수는 없지만, 결국 소설도 숨쉬듯 읽게되더라구요.
    지문을 눈이 아닌 육성으로 읽어보시면, 어떤 문장에서 중간에 끊어주거나 쉬어가야 조금 더 매끄러울지 약간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저만 그런 것일수는 있지만,
    전 읽다가 한 문장이 끝나지 않아서 얼결에 제 호흡도 꼬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연재를 하게되어 다음에 다시 시간내서 읽을 기회가 된다면 오늘처럼 제 시간을 투자해 읽어볼겁니다.
    원래 짧게 댓글로 남기려 했는데 글자수 제한 걸려서 감상평으로 옮겨온 김에 몇글자 더 추가해서 끄적거려봤습니다.
    가능성을 기대합니다. 건필하세요!

    유인하 | 9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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