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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의 효과!

    사실 이 작가는 이 공모전에 왜 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급전이 필요했던 걸까요?
    왜 웹 소설 싸이트에 올렸을까는 이 작품을 다 읽은 지금도 의문이 안 풀리네요.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을 두고 소설이 아니니 형식이 어떠니 하는 의견을 보고 사실 웃었습니다.
    소설에는 형식의 경계선이 없어야 합니다. 아마 이 작품이 주목을 끌고 있기는 한가 봅니다.

    이 추리소설은 결말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대화체에 복선과 암시를 깔며 게임처럼 묘사한 것 같아 추리란 기획에 있어서 상당히 뛰어난 전략을 구사했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여러명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다 살리고 누구를 희생시키지 않은 점은 특히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는 읽는 재미가 남다를 것 같네요.

    그저 길게쓰면 좋은 줄 알고 한풀이 하듯 쓰는 글들을 보면 눈이 아프고 손이 아픕니다.
    전 이 작가가 상당히 머리가 뛰어난 것 같습니다.
    활자를 살아있는 그림으로 만들어주고 독자에게 상상력의 공간을 남겨주었습니다.

    온갖 미사여구와 설명에 주입하는 듯한 글을 읽으면 강요받는 느낌에 지치는데 이 작품은 추리란 장르에 딱 맞는 설정과 구성 캐릭터묘사등 모든 수준이 온라인 상에 올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웹에서 선호하는 장르도 아니고 길게 연재해 수상 확률을 높일 것도 아니고 이변이 없는 한 진부한 이 사회에서는 일등은 못 할 것 같습니다. 감상평보면 적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또 12에 들어가보면 작가분의 맹목적 팬과 쎈 지인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댓글 보다는 여기에 소심한 제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이미 팬덤이 생기셔서 개인적으로는 싫네요. 저만 알고 싶은 매력을 느꼈는데 안타깝네요.
    왠지 주인공 탁이처럼 드러나 행동할 타입은 아닐 것 같은데 당체 뭐하시는 분입니까?
    이 감상평을 읽으실까요?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같이 소주한잔 하고 싶네요.

    지중해여왕 | 8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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