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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기야 돌잔치 축하해] 이 작품의 첫번째 인상은 뭔가 어설프고 뒷감당 안될 것 같은 아슬아슬함이었다.
    호감포인트의 가감도 걱정되었고, 기존 기억된 이미지는 어떻게 처리하려고 키까지 막 키우고, 얼굴도 막 바꾸고...
    하지만 작가님은 과감하게 "동기화"라는 무기를 내밀었다. 여기서부터 작품에 빠져들기 시작한거 같다.
    어쩌면 '잘생남'을 좋아하는 나의 본성이 업그레이드 된 '두찬'을 상상하게 되면서 더 깊게 빠져들게 되었나보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들의 세상에 함께 머무는 기분이었고, 두찬이 성공할 수록 괜스레 나의 어깨 또한 으쓱해졌다.
    잘생남 동생을 둔 기분이랄까?
    거기다가 '몽중인', '적' 처럼 결말을 알려주지 않은 소설 속의 소설을 궁금하게 만들었으며(더 웃긴건 자세한 얘기가 없는데도 이 책을 읽은 기분이랄까?) 시원하게 악인(?)들을 발라(?)버릴 때는 시원한 사이다를 드링킹한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이 작품은 구질구질한 서술이 없고 깔끔해서 좋다.
    몇날 며칠 나의 밤잠을 줄이게 만든 작가님의 글을 나는 지금 미치도록 간절히 기다린다.

    sky**** | 8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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