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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 있습니다./

    평범한 대학생인 주인공 명인, 그리고 명인은 귀여운 여동생 보는 맛에 부모님의 구박을 견디며 살지만... 실제로는 게임 플레이를 생방으로 보여주면서 빌딩 하나 사고 사업하고 있는 사장님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돈이 많이 생기면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타입인 걸 잘 알고 있기에 이런건 숨기고, 나중에 대학 졸업하면 자기 회사에 취직해야지~ 하면서 오늘도 게임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의 앞에, 세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목숨을 걸고 플레이 해야하는 (물론 이 게임 던전도 종류가 있어서 그린 게임은 게임 필드에서 쫒겨날 뿐이고, 레드 게임은 진짜로 목숨 걸어야하고... 유저간 PVP도 가능하고) 신의 게임을 같이 플레이하자고 제안합니다.
    이 게임의 던전은 보상이 있는데요, 예지석, 생명석, 정신석이 나오게 됩니다. 예지석은 말 그대로 미래 예지, 생명석은 말그대로 병을 낫게하고 오래 살게 하는거죠. 정신석은 남의 생각을 조종하는 거고요.

    세명의 여자는 서로 자신의 손을 잡자고 유혹하는데, 이게 황금 사과를 세명의 여신, 아프로디테, 아테나, 헤라에게 바쳐야하는 파리스의 상황과 비슷하고 실제로 작중에서도 그렇게 묘사되지요.


    하지만 주인공인 명인이 겨우 아름다울 뿐인 양치기 인간이 었으면 모를까. 그는 그런 인간이 아닙니다. 이미 신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전 세계에 9명 있다는 초월자의 영역에 도달한 사람이었죠.
    그러므로 그는 여신들에게 황금사과를 바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그들이 약속한 것은 모두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 그는 엄청난 먼치킨이거든요.



    실제로 에피소드 진행은

    1.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
    2. 이번만큼은 명인이라도 힘들거에요!
    3. 사실 나는 힘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제약이 있어보였지만 실전 들어가면 그리 중요하지 않지!
    4. 명인이 모든 걸 해결한다. 해피엔딩




    이런 식으로 마지막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이렇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까지요.
    저는 이게 약 80화까지. 표지에 나오는 히로인 3명의 사정을 해결해주는 이야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초월자로서의 명인의 존재가 세상에 밝혀지면서 다른 초월자들에 의해 견제되는 이야기 들어가니 그냥 그렇더라고요.

    제 생각엔 80화까지도 즐겁게 읽은 이유가, 전 각 히로인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봤던것 같아요. 이렇게 힘들고 고통받는 히로인을 구해냈어! 라는 통쾌함이 제게 전달되어서 즐겁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제 히로인들 다 구해내고 명인의 이야기, 즉 초월자들끼리의 이야기에 들어가니 히로인 3명은 이제 보조자가 되고... 저는 지루해진 겁니다....

    그러던 찰나에 새로운 캐릭터인 롯과 판도라가 등장하면서 다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지만, 이때는 삽화도 없고(...) 얘네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으니 다른 히로인 3명에 비해 이입이 적어지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결말을 꽤 아쉽게 읽었습니다. 결국 저 위에 쓴 에피소드 진행에서 한치 벗어나지 않았거든요. 정말 명인은 완벽한 먼치킨이었습니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죠. 심지어 스케일이 우주급으로 커지는 와중에서도 그는 정말 완벽한 먼치킨이었습니다... 솔직히 80화까지 정도는 정말 반했었는데......OTL................



    그래도 초반 흡입력이 장난아니고 한 80화 까진 아무 생각 없이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나묘님 그림 진짜 이쁘네요. 이 분 다른 책을 더 사 말아(...)

    쎄씨 | 8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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