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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의환향 하즈아~]
    화산권마는 우각님의 최신작이다.
    우각 작가님은 2000년대 중반쯤부터 무협을 보면서 늘 한 손에 꼽았었는데, 군대에서도 작품들을 꼬박꼬박 챙겨볼 만큼 좋아했었다.
    이번 화산권마도 역시나 재미있어서 손에서 핸드폰을 놓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은 담호인데, 담호는 어릴 적에 도적 떼의 습격에서 간신히 살아났고, 그로 인해 절름발이가 되고 마음속에 독기가 생겼다. 그래도 담호를 구해준 사부님은 담호를 아껴서 항상 화산의 마음으로 어루만져주시니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스승님을 만나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할까 싶을 정도였다.
    화산파의 또래들은 담호를 멸시하지만 그럼에도 담호는 마음이 굳건하다.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어서인지 더욱 열심히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에 담호는 강호로 나가게 된다. 물론 주인공이니 강호에 나가서 큰 인물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강호무림도 너무나 매정했다. 참 담호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면 좋을 텐데, 어찌나 역경이 많은지... 담호가 안타까워서 가끔씩은 우각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어쨌든 우리 담호는 그에 굴하지 않고 불굴의 정신으로 역경을 헤쳐나간다.
    담호는 이름이 작아진 화산파를 생각하며 스승님을 떠올리고, 그런 가운데서 성장한다.
    정파인 화산파 출신이지만, 권마가 되어 끝없이 전진한다.
    쿵 스르륵 쿵 스르륵!
    담호는 화산이 품지 못한 화산의 무인이 되어 전진한다. 담호의 걸음 소리가 들릴 때면 내 심장도 쿵쿵 거린다.
    지금도 담호를 생각하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뛴다.
    화산권마 담호... 그는 참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이런 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동안 무협을 잊고 있었는데 간만에 피가 뜨거운 느낌이었다.
    우각님,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고 신작도 잘 부탁드립니다.

    레인보우샤베트 | 6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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