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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달전 우연히 발길했던 스낵북에서 어느덧 고정독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거의 매일들르는것 같으니까요.
    정식란에 새 작품이 런칭되어 감상평을 쓰고 싶었으나 비축분이 쌓이기를 기다렸습니다.
    얼추 10화 정도되니 몇마디 사견을 얹어도 될듯하군요.
    먼저 이 소설의 장점을 말하자면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문체입니다. 쓸데없이 요란하지 않고 표현이 과하지 않아 안정적인 독서가 가능한 점입니다.
    그리고 단점을 이야기하지면 첫번째로 스토리 전개의 밀도가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아들의 뜻하지 않은 죽음. 이어 자신의 죽음과 맞바꾼 알수 없는 실체와의 거래. 자은의 이 세계행은 소원의 실행이라는 확연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철주야 소원을 풀 거리를 찾기위해서 끝없이 물고 늘어지면서 집착하려는 것이 전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자은는 너무나 순순히 황후의 충직한 시녀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기력할 정도로요.
    외적으로는 아그내트가 황궁의 일원으로 스며드는설정이 맞겠지요. 그러나 내적인 갈등의 부재가 글을 몹시 싱겁게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또한 두번째로 지적하고 싶은것은 지나치게 빠른 장면전환입니다.
    이런류의 소설의 묘미는 물고 물리는 심리전과 암투 모략, 그리고 등장인물들과의 끈끈한 연결고리 일 것입니다.
    그들의 등장과 함께 독자들이 그들에게 스며들수 있는 회차당 배분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에 대한 인지도 되기전에 너무 빨리 거두어 들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복선일 수도 설정일수도 있겠지만. 독자들이 볼때는 등장인물들에게 빠져들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생각합니다.
    웹소설에서 스토리의 빠른 전개는 지향할 점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등장인물에 대한 몰입도에 대한 충분한 배당은 로맨스의 정석아닐까요?
    황후와 황비, 그리고 황제. 초반부터 등장했지만 딱히 어떤 캐릭터인지 종 잡을 수가 없어요. 화려한 외모의 황비가 꽤나 지랄맞은 성깔이구나 밖에는요.
    작가님의 계획에는 다 있을 테죠. 아껴두지 말고 초반부터 슬슬 푸셨다면 이 소설은 아주 흥미로운 소설이 되었을 겁니다.
    세번째로 되묻고 싶습니다.
    아그네트가 이루어야 할 소원이 대체 뭐죠?
    차차 알게 될 거라고요? 벌써 10화나 진행이 되었는 걸요?
    오늘도 어김없이 쓴소리 남기고 퇴장합니다. 꾸벅^^

    커피우유 |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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