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장을 맞이한 책이 닫히고, 새로운 책이 열렸다.
이번에야말로 주인공이 되거나, 하다못해 현명하게 앞날을 개척하는 엑스트라가 될 줄 알았는데.
“냐옹?”
세상에 내가…… 내가 고양이라니……!
9번이나 책 속에 빙의했지만 고양이는 처음이라고!
그런데 원작 서브 남주가 내 말을 알아듣는다.
“나는 아주 오래,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너무 기다린 나머지 환청을 듣는다고 생각했어요.”
뭐야? 이 남자는 왜 나를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말하는 거지?
너도 밖에서 빙의한 애니?
“도망, 못 갑니다.”
남자는 나를 품 속에 단단히 가두며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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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작품은 가상의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작품 배경상 동물에 대한 현대인 관점의 신념, 윤리, 도덕관과는 거리가 있는 장면이 등장할 수 있으며, 작가는 해당 사항에 관해 옹호하거나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판타지라는 특성상 현실에서 불가능한 장면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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