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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제목
키스할까요
부제목
작가
율리아
장르
로맨스
연재 주기
휴재 유무
연재 중
완결 유무
완결
작품 소개
오늘 처음 만난 남자에게 정은이 도발적으로 말했다.

“우리 키스할까요?”
“어쩌나, 난 여자를 믿지 않는데.”
“괜찮아요. 나도 남자를 믿지 않으니까.”

정은의 입술이 상호의 입 안으로 당겨 들어왔다.
달콤 쌉싸름한, 톡 쏘는 산도의 냄새가 미치게 맛있었다.
상호는 푸딩을 맛보듯, 조심스럽게 정은의 혀를 감아쥐었다.
온 몸에 전기가 관통한 듯 부들부들 떨렸다.
우주에서 별똥별 하나가 그들의 입안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그들의 입술에서 봄날 벚꽃이 만개했다.
정은은 모래인형처럼 부서지는 제 몸을 상호의 허벅지를 밀착시켰다.

“당신은 와인이야. 와인이 어떻게 질릴 수가 있겠어.
취하게 하면 모를까? 이젠 당신을 마실 시간...”

하얀 정은의 다리 사이로 까무잡잡한 상호의 다리가 물결처럼 감겨들었다.
정은의 다리가 상호의 다리에 미역처럼 달라붙었다.
스치는 살결마다 비단 스치는 소리가 들렸고,
뜨거운 열에 쇠가 휘어지듯,
정은의 허리가 공중으로 들렸다 떨어졌다.

상호는 정관수술이 풀린 줄 모르고, 임신했다는 정은을 야멸차게 떠나보냈다.
“당신, 후회하게 될거야.”
그로부터 3년,
지옥을 지나온 그가 그녀와 아이를 찾으러 간다. 다시는 놓치지 않으려...
발행인
스마트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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