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작품 정보

제목
Cheers! (내 여자를 위하여)
부제목
작가
차선희
장르
로맨스
연재 주기
휴재 유무
연재 중
완결 유무
완결
작품 소개
같이 있을래? 물었을 땐, 반반의 마음이었다. 이미 반쯤 취한 여자에게 신사답지 못한 행동인 건 분명히 알고 있었으니까. 그런 시답지 않은 짓을 즐기는 이도 아니었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니면 말고 식은 더더욱 아니었다. 여자가 맘에 들었고, 함께 있고 싶었던 이유였다. 붉게 열이 오른 뺨을 만져 보고 싶었다.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머금어 보고 싶었다. 동물적인 본능이라고만 보기엔 가슴이 거세게 뛰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래서 그냥 보내 버리고 싶지 않았던 거다. 그래서 막 헤어져 각자의 객실로 들어가려던 참에 그녀를 불러 세웠던 거였다.
“나랑? 당신?”
그 자리에 서서 멍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그녀가 물었다.
“싫어?”
당연한 거 아니야? 빽 쏘며 돌아설까 조금 조마조마해졌다. 이한조. 아주 골고루 한다.
“글쎄…….”
답을 늘이며 그녀가 아랫입술을 잘근거렸다. 망설이고 있는 거다.
“같이 있자.”
툭 던졌다. 잠시 흔들리던 눈이 질끈 감겨 버린 눈꺼풀에 가려졌다. 1초 2초 3초.
“어.”
제 자신에게 다짐하듯 그녀가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답했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손을 붙들었고, 곧장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벽에 여자를 세우고 내내 하고 싶던 대로 뺨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깊게 키스했다. 움찔 몸을 굳히던 그녀가 점차 깊어지는 키스에 그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부드럽다.
달콤하다.
견딜 수 없이.
잠시 입술을 떼고 숨을 골랐다. 달콤한 숨 사이로 여자의 감은 두 눈이 보였다.
“이름?”
물었지만, 답하지 않은 채 미간을 설핏 찌푸린다.
“한조야. 이한조. ……이름?”
이한조.
발행인
뿔미디어
연령정보
전체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