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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제목
히스트 타르쉬 2부
부제목
작가
일리 얀
장르
BL
연재 주기
휴재 유무
연재 중
완결 유무
완결
작품 소개
"『히스트 타르쉬 Ⅱ』
순수 감성 B&M 그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그들만의 감성 스토리.

비스티아타 제국의 황자 라딘과 그의 시종장 진채윤.
그들의 필연적인 헤어짐,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라딘은 오싹할 정도로 기묘한 빛을 띠는 보라색 눈동자로 나를 내려다봤다.
분노를 삭이는 듯 그의 눈동자는 진득한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곧 라딘은 눈을 감고 내 오른쪽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그 상태 그대로 긴 한숨을 내뱉었다.
라딘은 조금 떨어져 한쪽 팔을 들어 내 머리카락을 가볍게 훑어 내리다
그 머리카락에 입을 맞췄다.
“나는 차라리.”
라딘의 목소리가 조금 잠겨 있었다. 라딘이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대가 추하게 생긴 백치였으면 좋겠어.”
내 머리카락이 라딘의 손가락 틈 사이로 빠져나가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가 고개를 살짝 숙여 내 귓가에 비밀을 속삭이듯이 말했다.
“그럼, 아무도 너를 넘보지 않을 테니까.”
“…….”
“……나에게서 뺏어 가려 하지 않을 테니까.”
말을 마친 라딘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정신이 멍해져 라딘을 잡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나는 라딘이 한 말의 뜻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벽을 타고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심장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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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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