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사립 온세고등학교 1학년 오덕희는 현실 너머의 세계를 보는 특이한 소녀로, 장래희망은 억울하게 죽은 귀신의 원혼을 위로하는 사후복지가이다.
어느 날 덕희 반에 전학생들이 들어오는데, 그녀 눈엔 다들 수상쩍기 짝이 없다. 도공진과 강철한은 어둠의 아우라를, 신나나는 빛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알고 보니 공진은 마왕의 아들이며 철한은 그의 호위무사, 나나는 마왕의 천적인 ‘코스모스 가디언’ 사령관의 딸이다!
이들은 도대체 왜 온세고에 온 걸까? 공진이 말하길, 온세고 어딘가에 고대로부터 마검이 숨겨져 있는데 그 마검은 마계와 연결되어 있으며 연결이 끊어지면 마계가 붕괴되므로 마검을 지키러 왔다고 말한다.
반면 나나는 고대 선조들이 마왕과의 전쟁에서 이겨서 마검을 봉인했는데, 마계에서 마검을 되찾아 인간계를 정복하려 하기에 마검을 없애려고 왔다고 말한다.
공진과 나나는 마검을 찾기 위해 첨예한 대립을 벌이지만, 다행히도 마검의 영향력이 미치는 학교 안에서는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 마검의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은 오직 덕희 뿐. 공진과 나나는 덕희를 포섭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덕희는 그들에게 싸움이 아닌 인기도 대결에서 이기면 마검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하고, 공진과 나나는 급우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그런데 학생회장 보궐선거가 시작되면서 둘의 대결은 판이 커진다. 거기에 뜻밖의 인물들이 하나 둘 가세하면서 판도는 더욱 위험하게 흘러가는데…… 마검을 놓고 벌이는 못말리는 대결전! 세계의 운명을 바꿀 마검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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