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묘령의 여인이 찾아 오는데 그녀는 다름아닌 영혼 탐정학교 동창인 하수인이었다. 영혼 탐정학교 수석이 꼴찌를 찾아 온 이유가 퍽이나 궁금했던 난 달은 하수인에게서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그것은 하수인이 맡은 사건을 공동으로 조사 하자는 것이었다.
영혼 경찰서 미제 사건이 하수인에게 배당되었기 하수인은 조수가 필요했다. 다른 동창들은 모두 위험한 미제 사건들이라고 하며 주저했고, 실제는 하수인의 화려한 사생활 때문이었다. 그녀가 수석이 된 것도 모두 그녀의 남자 친구들이 과제를 대신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다시 자신의 사건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미제 사건들은 당연히 영혼 탐정학교 수석졸업자들이 의무적으로 1건을 공동으로 맡아서 사건을 조사해야 했다. 사건 해결 점수가 높으면 영혼 탐정학교 교수로 채용될 수 있었다.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수인은 조수를 구하지 못하자 꼴찌 난 달에게 까지 찾아온 것이다.
승부욕 강한 하수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나달은 미제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하수인의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하수인의 고객들 사건도 접수하게 된다. 하수인은 사건보다는 여기 저기 모임에 참석하느라 바쁜 생활을 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즐기게 되어 기쁜 나달이었지만 미제 사건에 점점 다가갈수록 미궁으로 빠져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