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늘상 느닷없이 닥친다. 몹시 억을하다는 뇌관은 끊임없이 다리를 움직이게 하고 마음은 극단으로 치달아 도저히 멈춰지지가 않는다. 브레이크가 파열 되었을때 인간이 보일수 있는 그 막장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가고, 안도하고자 잠시 주저앉아 뒤돌아 보면 이미 되돌아갈 다리가 끊어졌다는데 몹시당혹하게 된다. 아무리 깜깜한 동굴속이라도 움직이는 쥐들이 있기 마련이고 따라가다보면 한줄기 빛이 보이는 법이다. 손가락이 허물거리고 발가락이 탱탱거려도 의지는 언제나 승리하는 것이니 비로소 쾌재를 지르고 다가선 호흡에 새삼 눈물이 난다. 하지만 천왕봉에서 소리지는 시간은 참으로 짧으니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당혹감은 새삼 운명이 아니다. 뜬금없이 실소하는일이 많을 때 그저 샤워하고 와인한잔 마시고 침대에서 늘어지게 자고 싶을 뿐이다.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언제나 배신이란 아기를 꼭 안고 나타난다. 걸러져 나온 것이 다이야몬드라 확신해 왔는데 그것이 진짜 아니라 이거지. 인간도 육인가? 그것을 먹는 행위가 퍼포먼스라면 충돌과 파괴를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는 여자가 드디어 손수건을 들었다. 그리고 갈증을 넘어 타는 목마름으로 간절하게 갈구했다. 움직이게 만드는 그 무엇은 자신의 정체를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헌데 분명한 것은 터무니 없는보상과 치켜든 턱.. 광할한 사막에서 사고가 나고 드넓은 하늘에서 부딪친다. 가야할 곳이 분명하다는 언어가 한 무리를 이끌고 절벽으로 향한다. 천국으로 향하는 문.. 모든게 무심하다. 그리고 바람.. 적막만이 남아 죽은자를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