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인 부친과 함께 낯선 땅 일본에서 이지메를 당하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희수.
졸업을 위해 자신을 이지메를 주도하는 인물, 타이세이가 있다는 걸 알면서 참고 견디던 어느 날,
매일 같이 편의점을 찾아오는 타이세이에게서 나는 피비린내를 맡게 된 희수는
새로운 또 다른 아르바이트 게이바에서 타이세이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데…….
“타이세이 님, 왜 이러십니까?”
“몰라서 물어?”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신희수, 누가 건드리라고 했어?”
남학생은 피가 흐르는 입을 벌린 채 그를 올려다보았다.
“신희수는 내 꺼다.”
“네?”
“근데 너 같이 시시한 새끼가 건드려!”
타이세이는 집중적으로 남학생의 얼굴에 발길질을 해댔다. 남학생의 얼굴은 삽시간에 부풀어 올랐고, 피로 얼룩졌다.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발길질은 계속되었다.
쿨럭, 하복부를 강타당한 남학생의 입에서 핏덩이와 함께 치아가 나왔다.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치아를 본 남학생은 그의 발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쳤다.
“뭘 잘못했는데?”
“그건…….”
“거봐, 모르잖아.”
피를 흘리며 머리를 조아리는 남학생을 타이세이는 거만한 얼굴로 내려다보았다. 표범을 닮은 눈빛은 피에 굶주려 있었다.
소란스럽던 주위가 잠잠해지자, 타이세이는 경호원에게 눈짓을 하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저 자식이 앞으로는 두 발로 일어날 수 없도록 해!”
“타이세이 님.”
본문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