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중반, 지구.
21세기 초부터 이어진 인간들의 무자비한 생태 파괴와 오염되어가는 대기를 견디다못한 생물체들은 생존을 위해 '트랜스제닉(유전자변형)'을 일으킨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체들이 진화하면서 육식, 초식의 개념이 사라지고 오직 '식인'과 '동족 포식'을 하게 되고, 인간들은 한 때는 짐승이었던 이것들에게 '몬스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지만 짐승들이 몬스터로 진화할 때까지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인간들은 수도 없이 죽어나갔고, 결국 60억 인구의 절반이 사라지며 인간들은 기적을 바라야만 했다.
그리고 끝끝내, '탄생석'의 가호를 받게 된 인간들은 이능력을 쓸 수 있게 되고, 탄생석으로 인해 얻은 이능력을 '오버페이트'라 부르며 반격에 나섰다.
반격에 선두에 선 강한 이능력자들을 '트레일러'라 부르며, 마침내 한 발짝 나아간 인류.
그리고 1월도, 12월도 아닌 '영(0)월'에 태어나 저주 받은 아이로 불리며 배척당했던 한 소년.
모두의 손가락질 속에서, 소년은 과연 '트레일러'가 되어 인류를 구원할 영웅이 될 것인가?
"난 영웅이길 바란 적 없어. 그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나 역시 그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런데 이제 와서, 인류를 구원할 영웅이 되어달라고?
꿈 깨라 그래. 난 내 길을 가는 것 뿐이다."